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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서울 관내 학교 10곳 중 8곳, 3등급 소고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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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서울시의원, "관내 학교 741곳 중 603곳 해당"

뉴시스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서울시의원. 2019.05.28.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관내 학교 10곳 중 8곳은 질 낮은 3등급 소고기를 학교급식 식재료에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서울시의원(서대문4)이 28일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받은 서울 관내 학교 741곳 중 603곳(81.3%)은 급식 식재료 활용 목적으로 3등급 한우 및 육우를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따르면 한우는 평균 31개월 동안 750kg로 사육된다. 약 92%가 2등급 이상을 판정받는 편이다.

이중 한우 3등급의 경우 평균 80개월 사육된 소에 해당한다. 새끼를 3~4번 정도 출산한 암소가 가장 많고, 수소의 경우에도 월령이 높은 번식용 수소에서 출현된다.

문제는 서울 관내 학교들은 여전히 3등급의 소고기를 구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한해 서울 관내 학교 741곳 중 603곳(81.3%)은 3등급 한우 및 육우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총 43만7961kg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체 소고기 구매물량 74만3515kg의 절반을 넘는(58.9%) 규모다.

조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동네 정육점에서도 찾기 어려운 3등급 소고기를 굳이 찾아내어 급식재료로 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는 "비육(肥育)기술 발달로 한우 3등급 출현율은 2008년 20%, 2013년 11.3%, 2018년 7.4%로 지속 감소 추세"라며 "현재 서울시를 제외한 학교급식 및 군납에서도 2등급 이상의 소고기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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