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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국내 대학병원 첫 3인 기준 병실 갖춰 ‘스마트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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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이대서울병원 정식 개원

중앙일보



국내 대학병원 최초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설계로 화제를 모았던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23일 개원식을 가졌다.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로 정식 개원에 앞서 지난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최초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도알파’는 수술실의 모든 기기를 한자리에서 정확하게 컨트롤하는 시스템이다. 이뿐 아니라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도 도입했다. 병원 내부는 직선형 통로를 따라 진료과·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다.

이날 개원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정의숙 전 이화학당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문병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김성태·김승희 국회의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이 배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선생의 조카인 박문희 전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한 외부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편욱범 병원장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환경을 바탕으로 뇌종양 수술의 대가 김선호 교수, 폐암 분야 명의 성숙환 교수 등 신규 영입 의료진과 기존 의료진의 협진으로 국내외 환자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새로운 병실 구조와 첨단 ICT를 적용한 스마트 진료 시설, 자연 친화적이고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병원 환경 등 자랑할 만한 것이 많다”며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며 차별화된 강점과 역량은 더욱 강화하며 부족한 점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환자에게 새로운 만족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숙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대서울병원은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진료 시스템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132년 전 보구녀관의 첫 소명을 기억하며 21세기 여성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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