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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박능후 장관 WHO총회 참석…"보편적 의료보장, 행동으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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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우디와 양자면담…의료 분야 협력 논의

뉴스1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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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비롯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각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22일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WHO 총회는 '보편적 의료보장, 누구도 소외됨 없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체계적, 유기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회원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을 위해 한국의 사례 공유 및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보편적 의료 보장 증진 노력의 실천방안이 구체적으로 도출되면, 환자, 보건의료 관계자, 정부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외에도 이번 WHO 총회 계기로 개최된 주제네바네덜란드대표부 주최 의약품 접근성 회의, 스웨덴·영국 주최 항생제 내성 장관급 회의에 참석, 해당 이슈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표명하고, 국가 간 우수정책 및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국 보건부 장관 등과 양자 면담도 진행됐다. 박 장관은 알렉스 아자르(Alex M. Azar) 미국 보건부 장관과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항생제 내성 관련 파트너십 구축, 한국의 인체자원은행 관련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Tawfig Fawzan AlRabiah) 사우디 아라비아 보건부 장관에게는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사우디 내에서의 제약·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요청헸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의약품 및 필수의료재료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부대행사도 열렸는데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는 대표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접근성 관련 실제 사례와 현재 국제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각 나라 장관들과 전문가들은 사례 공유와 해결책 제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의약품 접근성 방안을 모색했다.

박 장관은 "이번 WHO 총회 기간 동안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각 국 보건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전 세계인의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국제 보건사회에서 한국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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