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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민연금 같이 받는 부부 30만쌍… 최고액 3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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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남편과 아내 모두 연금을 받는 부부가 30만쌍을 넘었다. 이들 5쌍 중 1쌍은 둘이 합쳐 100만원 이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부부는 30만7486쌍으로 집계됐다.

모두 연금을 받는 부부는 2014년 15만8141쌍에서 2016년 22만2273쌍, 지난해 29만7186쌍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4년여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수급 부부의 20.4%인 6만2622쌍은 부부 합산 매월 100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고 있었고, 1112쌍의 연금수급액은 200만원을 웃돌았다.

부부 합산 기준 가장 높은 연금액은 월 332만7381원으로 조사됐다. 이 부부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가입, 남편은 2015년 6월까지 27년 6개월, 부인은 2016년 2월까지 28년 2개월간 보험료를 납부했다.

이처럼 부부 수급자가 늘어난 데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461만8201명 가운데 42.8%(197만5067명)가 여성이었다. 이들 중 65.2%인 127만8686명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고 노후에 노령연금을 받는 경우였다.

부부가 함께 노령연금을 받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배우자는 본인의 노령연금과 배우자 유족연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본인 노령연금을 선택하면 유족연금액의 30%를 받을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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