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심리 확산]
주가-환율 변동폭 확대 우려… “지나친 쏠림땐 적절한 안정조치”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중 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고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나친 쏠림현상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면 적절한 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구체적인 시장안정 조치에는 함구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선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제도를 손질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날 홍 부총리의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하는 등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95.7원으로 원화가치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률 수정 여부를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김준일 jikim@donga.com / 신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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