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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GS건설, 베트남 최초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밤콩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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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베트남 ‘밤콩교’의 전경. GS건설 제공


GS건설은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인 ‘밤콩교’(Vam Cong Bridge)를 완공해 지난 19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강합성 사장교는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게 특징인데, 주탑과 교량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지지하는 형태다.

베트남 남부 밤콩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의 밤콩교는 특수 교량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자랑하며, 주위 경관을 고려해 현지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GS건설은 앞서 2013년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교 공사를 수주해 재해 없이 5년간에 걸쳐 마쳤다고 소개했다.

밤콩교 완공으로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는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차지하는 핵심 농업 생산지역이지만, 그간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애로였다.

밤콩교가 완공됨에 따라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의 안정적 운송과 교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19일 오전(현지시간) 밤콩교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응웬 반 뜨 교통부 장관과 김홍락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GS건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 수행 본부장(전무), 김연수 인프라 베트남 수행 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밤콩교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 수주했고, 이 가운데 GS건설의 지분율은 80%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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