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도심 여학교 맴돌던 30대 바바리맨 덜미

지난 3~4월 10차례 학교 인근에서 음란 행위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박하얀 수습기자

(사진=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도심에서 등교시간 여학교 근처를 맴돌며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4월 서울 마포구의 한 여자중학교 근처에서 학교에 가던 여학생을 상대로 10차례 넘게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혼자 걸어가는 여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다.

A씨는 "학생들 반응이 궁금했다. 호기심이었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미혼인 A씨는 정신질환 치료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고, 며칠 동안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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