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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위기탈출` 성공...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 ERA 1.52 [류현진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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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평균자책점은 1.52로 내렸다.

류현진은 초반에 다소 불안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1회에는 2017년 이후 허용하지 않던 도루까지 허용했다. 상대 리드오프 닉 센젤에게 두 차례나 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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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등판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그럼에도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 상황에서 좋은 승부를 가져갔다. 1회 1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타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3회와 4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범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의 등판은 5이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6회초 공격에서 주자가 모이고 있었기 때문. 류현진 대기 타석에서 실제로 맷 비티가 대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2사 1, 2루 러셀 마틴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고 고의사구로 마틴을 거르자 류현진이 예정대로 타석에 나왔다. 류현진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우측 관중석으로 빠지는 타구였는데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팔을 뻗어 캐치하는 묘기를 보여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푸이그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지만 6구 만에 땅볼을 유도해 직접 처리했다.

이후 호세 이글레시아스와의 대결에서 2-1 불리한 카운트에 처했지만, 체인지업과 커터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를 아웃시켰다. 8회초 대타 교체됐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을 도왔다. 2회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코리 시거를 불러들였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를 상대 2루수 호세 페라자가 뒤로 흘리면서 추가점을 냈다. 공식 기록원은 야수선택으로 인한 타점과 2루수 실책을 동시에 인정했다.

7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격차를 벌렸다. 8회에는 마틴이 홈런을 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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