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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올해도 작년만큼 더워"…최악의 폭염 대비 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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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폭염 종합대책 마련 20일부터 대책본부 가동

폭염수위에 따라 최고 3단계 발령 시…소방력 총동원

도로 살수·가축 폐사 방지 용수 지원도 강화

이데일리

기상청은 지난해 7월 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기상관측사상 최고 더위를 보일것으로 예보했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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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소방청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이어 올해도 평년 이상의 폭염 일수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대비책을 마련했다.

19일 소방청은 여름 더위에 대비해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폭염119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염으로 전국에서 119구급대가 모두 2609차례 출동해 2426명을 이송하고 184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 등을 했다. 온열 질환 사망자는 21명이 발생했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폭염 수위에 따라 비상대책반 구성 등 세부적인 대응단계가 마련됐다. 낮 최고기온 35도로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를 기상특보 수위에 따라 1~3단계로 나누고 비상대응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119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 인원을 확대 구성하고 △시·도와 소방청 간 실시간 피해 상황파악 △폭염 소방안전대책 추진 관리 △부처 간 협조·동원체제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최고 수위인 3단계 발령 시 소방력을 총동원해 현장 중심의 대응을 위한 119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폭염 대비 현장 대비책도 정비했다. 전국 119구급대 1420대 구급차에 얼음조끼·얼음팩·전해질용액·물스프레이 등이 비치되고 전국 구급센터에서는 온열 질환 응급 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한다. 특히 쪽방촌 등 안전취약계층 거주지에서는 소방차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도로 살수도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한 살수 지원요청 시 용수도 지원한다.

또 전국 219개 소방관에는 119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객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휴가철 물놀이 활동이 급증하는 7월 말부터 8월까지는 물놀이 사망자 발생 위험지역 및 사망자 발생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구급차 전진배치 및 수난사고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이상고온 시에는 바깥 활동을 하기 전에 날씨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평소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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