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망언 의원들 징계에 반박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 집결한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행사장으로 향하면서 정계 안팎으로 제기되는 5.18 논란에 정면돌파하는 모양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최초 정당의 전신임을 강조하는 한편, 국회 윤리특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5.18 비하 논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움직임에 정면반박했다.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5.18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전에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하는 등 논란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인정한 것은 한국당의 전신인 정당이고, 한국당 출신의 김영삼 대통령"이라며 "저희는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1993년 5.13 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다"며 "5.18 민주묘역을 조성하는 것을 발표한 뒤 4년만에 국립묘지를 완성했다. 5.18 특별법 제정을 결단하고 당시 집권여당인 민자당에 법률 제정을 지시해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회 윤리특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장훈열 윤리특위 자문위원장을 향해 "국회 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윤리특위에 후속 심사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자문위원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자문위 파행을 야기한 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5.18 망언 징계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를 요구, 5.18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강력 반발한 것이다. 윤리특위 자문위가 특위 의뢰로 징계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 특위는 최종 징계를 결정하지만, 현재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이 민주당 추천 위원의 자격 문제 등을 이유로 심의를 거부하면서 윤리심사자문위에서부터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행사장으로 향하면서 정계 안팎으로 제기되는 5.18 논란에 정면돌파하는 모양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최초 정당의 전신임을 강조하는 한편, 국회 윤리특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5.18 비하 논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움직임에 정면반박했다.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5.18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전에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하는 등 논란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인정한 것은 한국당의 전신인 정당이고, 한국당 출신의 김영삼 대통령"이라며 "저희는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1993년 5.13 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다"며 "5.18 민주묘역을 조성하는 것을 발표한 뒤 4년만에 국립묘지를 완성했다. 5.18 특별법 제정을 결단하고 당시 집권여당인 민자당에 법률 제정을 지시해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18 비하 논란을 민주화운동을 인정한 정당의 후신이란 정통성으로 맞대응한 것으로, 당내 일부 의원들의 행동이 당 전체의 의견은 아님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회 윤리특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장훈열 윤리특위 자문위원장을 향해 "국회 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윤리특위에 후속 심사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자문위원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자문위 파행을 야기한 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5.18 망언 징계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를 요구, 5.18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강력 반발한 것이다. 윤리특위 자문위가 특위 의뢰로 징계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 특위는 최종 징계를 결정하지만, 현재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이 민주당 추천 위원의 자격 문제 등을 이유로 심의를 거부하면서 윤리심사자문위에서부터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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