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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시즌 최다 4연패' 키움, 느낌표에서 물음표 된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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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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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다 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이 2⅓이닝 9실점으로 부진하면서 6-15로 패했다. 한화에 스윕 패를 당한 키움은 지난 12일 수원 kt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11일까지 올 시즌 가장 긴 연패가 3월 24일 롯데전~3월 27일 두산전 3연패 1번 뿐이었던 키움은 이번 4연패로 시즌 최다 연패의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4연패 동안 키움이 올 시즌 자랑하던 선발진이 크게 흔들렸다는 사실은 더 큰 위기의 '예고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키움은 올 시즌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승호, 안우진은 올해가 풀타임 선발 첫 해였지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20대 초반 국내 선발 3인을 갖춘 팀이 됐다.

4~5선발도 마땅치 않거나 부상을 겪은 팀들이 수두룩한 가운데 22살 최원태, 20살 이승호, 안우진이 나서는 키움은 올해를 넘어 10년을 책임질 국내 선발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1일까지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12로 리그 5위로 크게 높지는 않았지만 5명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최원태가 최근 컨디션 기복을 보이면서 한 차례 휴식을 얻었고 그 자리에 들어간 김동준이 12일 4⅔이닝 4실점을 기록, 패전을 안았다. 이후 이승호가 14일 6이닝 6실점, 15일엔 브리검이 5이닝 3실점 후 부상 교체됐고 16일 1군에서 빠졌다. 그리고 16일 안우진까지 4연패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다.

돌아온 최원태가 최근 기복을 털어낼 수 있을지, 14일 등판 후 1군에서 빠진 이승호의 빈 자리를 김동준이 19일 다시 한 번 잘 채울 수 있을지, 또 브리검이 빠진 곳은 누가 메울지. 그리고 안우진은 최근 부진을 어떻게 이겨낼지까지 키움 선발진의 모든 것이 느낌표에서 물음표로 바뀌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처음 찾아온 고비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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