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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기간산업 도약 저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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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부처·제약바이오기업 공동 간담회…"현장 의견 듣겠다"

연합뉴스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기간산업 도약 저력 충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가 '제2의 반도체' 같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혁신 주체인 기업과 조력자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반도체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는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직접 바이오헬스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같은 유관기관과 유한양행[000100], 셀트리온[06827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9곳이 참여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벤처캐피탈의 바이오헬스산업 투자는 2017년 3천788억원에서 지난해 8천417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일자리와 기술수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약·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최근 5년간 17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2013년 70만명 수준이었던 바이오헬스산업 일자리는 지난해 87만명으로 늘었다.

2016년 이후 33개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해 약 10조원의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장중심형 발전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후방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개척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또 임상시험 및 인허가 기간 단축, 의료데이터 활용 등 규제개선과 제약바이오 수출 지원 등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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