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치과의사회, 임플란트 최저 수가 회원사에 통지

공정위, 충주시 치과의사회에 시정명령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사진=자료사진)

충주시 치과의사회가 임플란트 최저 수가를 결정해 회원들에게 통지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4일 "임플란트 최저 수가를 결정해 회원들에게 통지하는 등 사업자단체금지행위를 한 충주시 치과의사회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충주시 치과의사회는 개별 치과의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임플란트 수가를 2011년에 150만원, 2014년에 130만원으로 결정해 소속 회원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원들에게 최저수가를 준수하게 하기 위해 고객과의 전화상담시 수가고지 의무화, 미준수 회원의 실명 공개, 회원 제명 등의 제재 수단을 결정함으로써 충주시 치과의료서비스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이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시 치과의사회는 회칙에 소속 회원들의 개별적인 치위생학과 실습생 배정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어 개별 치과의원의 자율적인 실습생 채용활동을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속 회원들의 온라인 광고 제한 및 신규 회원의 부착성 광고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어 소속 회원들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이 부당하게 제한받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충주지역 치과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치과 의원들 간의 자유롭고 공정한 가격 경쟁이 촉진되는 한편 타 지역의 치과 의료서비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위법행위가 발생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과 의료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법 위반 행위 적발시 엄중하게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