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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NH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미국 S&P500지수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지만, 향후 협상 여지는 남아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까지 시장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S&P 500과 다우존스, 나스닥이 각각 -2.4%, -2.4%, -3.4%를 기록했다”며 “오는 6월 1일부터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S&P500의 경우 올 들어 두 번째 큰 낙폭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격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그나마 다행인 점들이 있다고 전망했다. 먼저 중국이 발효일을 6월 1일로 설정하면서 협상의 여지를 아직 열어놨다는 점이다. 그때까지는 무역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번 관세 부과 대상을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지역구에 직접적 피해가 존재하는 미국산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는 동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추가로 3250억달러에 대한 관세 인상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부과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이 앞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여지도 있다. 그는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5월 내 베이징을 방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8~29일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은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만간 미국 정부의 추가 4차 관세 인상 리스트가 발표될 전망이지만 이를 실제로 단행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금지, 미국 국채 매도, 미국 기업 퇴출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반영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당분간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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