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자칫 남남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반대파들을 설득하고 국론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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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어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북한이 이런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대북 식량지원 논의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정권이 아니라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사례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북한은 자연재해로 인해 200만~300만명의 주민이 아사할 정도로 극심한 기아상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한에 대한 군사도발 역시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고(故) 정 회장의 결단으로 남북대화와 경협의 물꼬가 트이자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기아상태에 빠진 우리 민족을 돕는 일에 정치와 이념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북식량지원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상호번영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의 뜻을 모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시킬 확실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에 책임을 돌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선 안된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탄력근로제 기간연장을 바로 실시하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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