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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관세 폭탄' 현실화하면 中 꺼낼 '보복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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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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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해 높은 관세와 금융시장 개방 지연, 미국 기업에 대한 부품 수출 중단 등을 보복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국 측이 이런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부득이하게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반격 카드 중 우선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은 총 1천100억 달러 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각각 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를 20%와 25%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보복 관세보다 더욱 효율적인 대응 방안으로 꼽히는 것은 미국의 대중국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4월 대두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764만t가량이지만, 대부분이 브라질산으로 일부 미국산은 현재 선적이 연기된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1천400만t가량 수입했지만, 현재 추가 구매가 예정된 600만t가량은 무역전쟁이 확전할 경우 중국 측의 수입이 불확실합니다.

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농민층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 중단을 보복 카드로 꺼내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금융시장을 대대적으로 개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이 관세 폭탄을 현실화할 경우 이를 전면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 중단 카드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지만, 중국도 중간재나 장비 수출 중단을 통해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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