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8곳 선정해 11만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정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의 대규모 택지로 고양 창릉·부천 대장 2곳을 선정하고, 중소형 택지로 봉천동 관사 등 26곳을 선정했다. 창릉과 대장 2곳은 5만8000가구를 건설하고, 서울과 경기 중소형 택지 26곳에는 5만2500가구를 짓는다. 사진은 이날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고양시 창릉 신도시 부지 전경. 왼쪽으로 창릉천이 흐르고 뒤로 일산 도심이 보이고 있다. 2019.5.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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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의 핵심 교통 수단인 고양선(가칭) 신설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3호선 고양선(가칭)이 LH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곧 정부 재정이 투입돼 사업성을 검증받아야 하는 예타를 건너 뛸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2~3년이 걸리는 예타 기간이 없어지면서 고양창릉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여건 개선 시기도 앞당겨질 관측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대선대책 비용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 LH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고양선은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구간을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에 거쳐 운행한다.
고양 창릉지구 남쪽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신설역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하면 일산주민의 서울 접근성 역시 개선된다. 용산까지 25분, 강남까진 30분 거리다.
고양선 신설 등 교통망 확충은 이번에 발표된 3기 신도시의 성패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기존 신도시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위례신도시 트램 설치 등이 지연된 선례가 있다. 현재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은 일부 2기 신도시 주민의 불만이 높은 상태라 형평성 등의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높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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