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부천 대장 5만8천가구.. 고양선·BRT 교통망으로 뒷받침
수도권 28곳에 총 11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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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에 총 5만8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추가 조성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유휴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517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다시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자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안정' 의지를 서둘러 강조해 사전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고양 창릉지구는 전체의 97.7%가 그린벨트로 문재인정부가 '그린벨트는 절대 손댈 수 없다'는 원칙까지 깨면서 집값안정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차 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2곳 5만8000가구, 중소규모 택지 26곳 5만2000가구 등 총 28곳에 11만가구가 공급된다. 신도시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000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으로 결정됐다. 3차 수도권 택지 발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지하철 신설을 포함한 대대적 교통대책이 이미 마련됐다는 점이다. 1, 2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이 늦거나 부족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이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직접 브리핑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중소규모 택지로는 서울권에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유휴부지 등 총 19곳에 1만517가구가 공급된다.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경기권 7곳에서도 4만2000가구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지하철 고양선(가칭) 신설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망 확충으로 고양 창릉(여의도 25분·강남 30분)과 부천 대장(서울역 30분·사당역 30분)이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방안으로 수도권 택지에 3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차(중소규모 택지 17곳, 총 3만5000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 2차(신도시 3곳·중소규모 38곳, 총 15만5000가구) 발표를 통해 19만가구 공급계획을 공개했으며 나머지 11만가구에 대한 3차 택지계획을 이날 추가로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9·13 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시장은 하향 안정세이지만 오랜 기간 더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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