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법안 지정으로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국당은 국회 전면 보이콧에 장외 투쟁까지 선언했는데, 민주당은 '민생'을 내세우며 국회 정상화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물리력까지 동원해 반대해왔던 한국당은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광화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이번 주말부터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에 이기고 다시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런 반칙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을 '도둑'에 빗대 직설적으로 비판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모욕죄'로 고발하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당의 대응을 비난하면서도,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투쟁도 격론도 국회에서 하십시오. 장외투쟁이나 발목잡기 그만두고, 제1 야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것입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들도 오늘(1일) 오전 회동 뒤 입장문을 내고, 추경안과 민생법안 심의에 한국당이 조속히 나와 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제, 사법 개혁안 등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면서 당장 오후에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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