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법안을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법안을 올리려는 여야 4당과 이를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이 사흘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국회 의안과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국회 안에서 다시 충돌이 있었다고요?
<기자>
조금 전 4시 반, 민주당과 한국당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오늘(26일) 새벽 3시 반, 휴전이 성사된 지 11시간 만인데,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의안과로 왔는데 이번에 들고 온 법안은 패스트트랙 대상 법안이 아닌 학교급식 관련 법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도 아닌데 왜 이것마저 방해하느냐며 진입을 시도했는데 한국당은 패스트트랙과 무관한 법안이라 대표 발의자만 들어가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다섯 명 모두 들어가겠다고 하다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계속 여야 충돌이 이어지겠네요.
<기자>
일단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첫 단추가 의안과에 법안을 접수하는 건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제, 공수처법 외 검경수사권 법안은 아직 정식 접수가 안 돼 있습니다.
법안 접수 이후에 정개특위, 사개특위가 열려 법안을 상정하고 의결한다는 게 여야 4당의 계획인데 역시 한국당의 저지로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변수가 바른미래당 내분입니다.
어제 오신환, 권은희 두 의원의 사보임과 국회 충돌 상황을 분기점으로 손학규, 김관영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더 심해진 상황인데, 오늘 이른바 이들 반대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어 이 자리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바른미래당 협조 없이는 여야 4당 공조가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민주당과 평화, 정의당도 바른미래당 의총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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