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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패스트트랙 길목 '육탄 봉쇄'…연장까지 등장 '최악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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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어제(25일) 우리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은 과연 누가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이성이 사라져버린 그런 곳이었습니다. 총출동한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한데 뒤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충돌지점은 국회 본청 7층 의안과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끊임없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접수하러 오면서 '인간띠 방어'를 하던 한국당 의원들, 당직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고성이 난무하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더니 급기야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한 연장까지 등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오늘 대한민국 헌법을 지킵시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장소를 확보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의 싸움도 끝이 없었습니다.

한국당에 막힐 때마다 다른 회의장을 찾는 민주당, 그런 민주당을 쫓아가 다시 막는 한국당의 실랑이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정개특위 위원장) : 무법천지 만드는 제1야당 원내대표, 나경원 대표. 앞으로 나오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법 제대로 지키세요. 무슨 할 말 있어요. 민주당 2중대 조용히 해.]

소방구급대 들것에 실려나간 부상자만 10여 명. 지난 2012년 국회 내 질서 유지를 위해 마련된 선진화법 통과 이후 7년 만의 최악 충돌이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드시 오늘의 이런 불법 행위, 폭력 행위에 대해 고발하고 거기에 대해 끝까지 책임 묻겠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33년 만에 처음으로 경호권을 발동했지만, 이성을 잃은 국회 앞에 효력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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