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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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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던 신공항 문제를 두고 부산과 울산, 경남 3개 시도가 6달 동안 공동 검증을 진행했는데요.

정책 결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소음과 안전, 환경 훼손 등 문제가 많아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여당 주자들이 나란히 시도지사에 당선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

지난해 10월 '김해신공항' 문제를 두고 공동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 활동 끝에 공동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증단은 우선 입지선정 단계부터 정책 결정에 공정성이 부족했고 항공수요를 축소하는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변 장애물과 조류 충돌 위험, 소음과 비행시간 제한, 과다한 환경 훼손 등 국토부 기본 계획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호 /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시설, 용량, 수요 등의 측면에서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관문공항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입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일방적 검증 결과를 발표해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해 안타깝다'면서 '확장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

여기에 대구와 경북은 '국책사업이 지역의 필요와 이기주의 때문에 변경돼서는 안 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총리실이 판정위원회를 만들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문제를 매듭지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 검증단의 검증결과로 밝혀진 안전, 소음, 운영, 확장성 등 여러 문제점을 토대로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합니다.]

애초 지자체 사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졌던 신공항 문제가 이번에는 지자체와 정부 부처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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