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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녹두꽃 종로에 피다'…종로 전봉준동상서 순국 124주년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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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사단법인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이사장 이이화)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녹두꽃 종로에 피다'란 주제로 전봉준 장군 순국 124주년 추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유족단체와 전봉준 장군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 소재 전봉준 동상 앞에서 전 장군의 사상과 정신을 기렸으며, 동상 건립 후 1년 관련 경과 보고와 이이화 이사장의 기념사, 정세균 국회의원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축사 그리고 헌화와 분향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의원은 "의원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분을 종로에 모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등 결실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전봉준 장군의 선양 사업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잘못된 관료를 꾸짖고 모든 백성은 평등해야 한다는 전 장군의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며 "동상 앞 청소부터 관리까지 구청 입장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하정우 본부장은 "이날 추도행사에 사용된 헌화 꽃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국화꽃이 아닌 무궁화를 사용했다"며 "국화는 일본 황실을 의미하는 꽃이기에 앞으로도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봉준 장군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황토현 전투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관료 부패에 대한 저항과 항일 투쟁을 이끈 지도자로,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에 패한 후 전북 순창에서 체포돼 1895년 4월 24일 현재 동상이 위치한 종로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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