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공수처법의 열쇠를 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오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자 한국당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첫 소식 정윤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오늘(24일) 페이스북에 공수처 설치안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개특위 위원 17명 가운데 11명이 찬성해야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올릴 수 있는데, 오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패스트트랙 진행은 불가능합니다.
오 의원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교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사개특위 위원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제외해서라도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사보임을 안 한다는 전제로 표결을 했다고 저쪽에서 말씀하시던데 맞나요?) 그쪽의 주장입니다.]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며 이틀째 시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오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막아달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의사국장 불러서 있는 자리에서 확인만 시키면 되는 거예요.) 내가 할 일을 왜 당신이 하고 있어? (의원들이 요청하는 거예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법안을 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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