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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농어업인 "환경·이웃 좋지만 의료·교육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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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원 춘천시 동면 농촌마을/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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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어업인들의 복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환경·경관'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으나 여전히 '보건의료' '기초생활여건', '교육'에서는 도시와의 격차가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어촌 2780가구와 도시 11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농어촌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 수준 만족도는 52.2점으로 5년 전보다 7.8점 높아졌으며, '경제활동(7.7점)', '문화․여가(7.5점)', '보건의료(3.1점)', '환경․경관(2.6점)'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복지 부문에서는 농어업인에 대한 건강·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등 사회안전망에 대한 만족도가 2013년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질병·사고 또는 노후생활에 대한 경제적 준비는 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고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은 70% 이상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농어촌 주민들은 질병치료 시 '치료비 부담(32.0%)',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어려움(13.4%)' 등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다. 의료기관까지 이동시 농어촌은 '개인차량(52.3%)', 도시는 '도보(42.8%)'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접근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교육 부문에서 농어촌 주민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27.1%)'과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프로그램 개발(21.7%)'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농어촌 주민들의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시청(33.0%)'이었으나, 향후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여행(31.8%)'을 꼽았다.

문화·여가 활동의 어려움으로 '시간 부족', '비용 부담'이 가장 높았으나, '시설/프로그램 부재'라는 응답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김미희 과장은 "조사를 통해 5년 전 대비 농어촌 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부문과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확인했다"며 "농어촌 주민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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