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등 합의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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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관한 잠정 합의에 대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504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준오차 ±4.4%포인트) 50.9%가 패스트트랙 합의에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33.6%로 나타났다. 지난 3월22일 관련조사 찬성 54.5% 반대 30%에서 약간 변동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긍정 69.1%, 부정 19.7%), 경기ㆍ인천(긍정 57.8%, 28.2%), 대전ㆍ충청ㆍ세종(긍정 52.4%, 부정 33.8%)에서 긍정평가가 앞섰다. 반면 부산ㆍ경남ㆍ울산(긍정 36.5%, 부정 45.5%)과 대구ㆍ경북(긍정 35.1%, 부정 39.8%)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은 긍정 42.8%, 부정 41.3%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39%)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20대(긍정 51.9%), 30대(긍정 62%), 40대(긍정 60.5)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3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1,588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정안에 대해 반대가 50.6%, 찬성이 37.4%로 조사됐다. 비례대표를 늘리고 지역구를 줄이는 여야 4당 합의안에 대해선 공감이 32.9%, 의원정수를 축소하고 비례대표제도를 폐지하는 한국당 안에는 56.2%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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