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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우천시, 강남·서초·영등포서 운전 조심"…물고임 교통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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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자치구별 우천시 교통사고 분석

뉴시스

【서울=뉴시스】 자치구별 우천시 교통사고 건수. 2019.04.16. (사진= 서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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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비 오는 날 서울시내에서 운전할 경우 강남구와 서초구, 영등포구 등을 지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서대문구, 동작구, 강북구 등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신상영 선임연구위원, 김상균·백종락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에 비가 내릴 때 발생한 교통사고는 7478건으로 전체(12만329건)의 6.2%다. 비가 내릴 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5명으로 전체 사망자(1067명)의 8.9%다.

교통사고 건수는 6.2%인데 사망자 수는 8.9%라는 점은 그만큼 우천시 교통사고가 치명적임을 시사한다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우천시 교통사고 건수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영등포구, 송파구, 서초구 순이다. 반면 비 올 때 교통사고가 적은 자치구는 서대문구를 비롯해 금천구, 성동구, 광진구 등이다.

우천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경우 서초구가 가장 많고 이어 강동구, 영등포구, 마포구, 송파구, 은평구 등이 많았다. 반면 동작구는 가장 적었다.

이 밖에 우천시를 비롯해 비가 그친 뒤까지 모두 합해 '도로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강남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 송파구 순이다. 반면 서대문구는 가장 적었다.

도로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서초구가 가장 많고 이어 영등포구, 강동구 순이다. 반면 강북구는 가장 적었다.

서울연구원은 "3년동안 서울시 교통사고 발생 건당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기상조건이 '비'일 때가 그렇지 않은 때에 비해 1.4배 많다. 노면 상태가 습윤일 때는 그렇지 않은 때에 비해 1.6배 많다"며 "이는 서울에서 노면 물고임이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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