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日언론 "김정은,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함선 승선 계획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페라 극장·수족관 시찰 검토…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도착"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 태평양함대 함정 방문할까?'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찰 장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이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기간 코라벨나야 나베레즈나야에 세워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1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22일 코라벨나야 나베레즈나야에 정박 중인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 superdoo82@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기간에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린스키 발레단의 극장 등을 시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의전 담당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고위 관료가 시찰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세계적 수준의 발레 공연이 펼쳐지는 마린스키 극장 극동지부, 극동 지역 최대 규모의 수족관,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블라디보스토크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군항(軍港) 방문을 검토한다며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의 함선에 승선하고 함대 사령부 인근 전사자 위령비에 헌화하는 계획도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러 관계자를 인용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이날 평양으로부터 도착했으며, 다른 러시아 당국자와 북한 고위 관리들로 보이는 몇 명도 이날 현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장 유력한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S동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8년 만의 정상회담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극동연방대학교 S(스포츠)동 건물 모습.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11년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superdoo82@yna.co.kr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시되는 루스키섬의 극동연방대에는 양국 국기 사이에 한글과 러시아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간판이 반입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4일 특별열차로 하산을 통해 러시아에 들어가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찬을 한 다음, 25일 푸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26일 북한에 돌아가기 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유학생, 연구자들과 만나는 행사의 참석이나 관광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 블라디보스토크서 개최(PG)
[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