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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23일 中해군 70주년 관함식…한·일 등 10여개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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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구축함 '난창' 등 관심…시진핑 직접 참관할 듯

각국 함선 칭다오 속속 입항…'안보 갈등' 美는 불참

뉴스1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지난 21일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러시아 해군 호위함 '고르쉬코프' 함상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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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이 2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만에서 열린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번 관함식 해상 사열에서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을 비롯해 신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구축함 등 23척의 해군함과 전투기 등 항공기 39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관함식 사열엔 중국 해군의 신형 미사일구축함 055형 난창(南昌)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난창은 만재(滿載)배수량이 1만3000톤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구축함(통상 순양함으로 분류됨)으로서 그간 알려진 사양만으로도 미국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성능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001A형 항모는 아직 시험운항이 끝나지 않아 이번 관함식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 해군은 이번 관함식 해상 사열에 한국·러시아·인도·호주·태국·베트남·필리핀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등 10여개 나라 함선의 참가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각국에선 총 20척 가량의 함선들을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관함식을 비롯한 관련 행사엔 남북한을 비롯해 60여개 나라의 해군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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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지난 21일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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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관함식 해상 사열을 직접 참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해군 창립 70주년 경축대회'에 참석한 공산당 및 군 관계자들은 시 주석이 강조해온 강군(强軍) 사상에 따라 "중국 해군이 현대화된 강력한 해군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해군이 이처럼 대규모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는 건 10년 전 해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 때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번 관함식 때 미사일구축함을 파견했던 미 해군은 올해 행사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최근 안보 분야에서 심화된 미중 간 갈등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관함식 사열을 앞두고 21~22일엔 러시아 해군 호위함 고르쉬코프와 인도 해군의 미사일구축함 콜카타 등이 칭다오항에 속속 입항했다고 러시아투데이가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凉月)도 21일 칭다오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자위대 함선이 중국에 간 건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스즈쓰키가 칭다오항 입항 때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자위함기를 내걸었음에도 중국 측의 제지를 받지 않은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 땐 '자위함기 게양 자제'를 요청받자 아예 관함식에 불참한 적이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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