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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현대차·LG생활건강·휠라코리아, 중국 부양정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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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심상치 않다. 미중 무역협상 훈풍을 타고 있는데다 중국 경제지표까지 개선되면서 지난해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최근 소비부양책까지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부양정책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가량 상승했다. 지난 한해 동안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24.6% 하락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좋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기대치(6.3%)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가 해빙무드로 전환하고, 실물경기와 수출지표 개선세가 쌍끌이로 가세한데 이어 탄력적인 통화완화, 선택적 소비부양, 확대 재정투자의 정책조합이 후방지원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며 "향후 정책초점은 내수부양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자동차·부품, 비철금속, 증권, 중국소비재를 수혜주로 꼽았다. 중국의 소비진작책에 따른 혜택이 예상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추천하는 한편 중국 외환당국의 인위적 위안화 절상 개입으로 소비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통상 위안·달러화 환율 방향성은 한국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주가에 역행한다"며 "위안화 강세, 내수 소비진작, 사드 리스크 추가 해빙 성과가 더해지는 구도라면 화장품과 패션을 위시한 중국 소비관련주의 주가 모멘텀은 배가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추천종목으로는 LG생활건강, 휠라코리아, 한섬을 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대외수요 부진을 내수로 극복하려는 중국정부의 의지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책수혜주인 소재·산업재와 소비관련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술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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