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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국형 히든챔피언 꿈꾼다”…‘글로벌 강소기업’ 200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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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유망 중소기업 200개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기부와 지역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중앙·지방·민간간 협력모델이다. 올해는 지난 1월 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200개사를 선정했다. 신청요건은 직전년도 매출액 100억원∼1000억원,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1000대 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리더스, 음주측정기 국내점유율 1위이자 세계점유율 2위인 센텍코리아, 산업현장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를 제조하는 월드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원, 평균 직수출액 642만 달러,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23.7%, 매출액대비 직수출비중 30.3% 등으로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곳들이다. 이중 106개사(53.0%)는 비수도권 기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4년간 최대 2억원 규모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돕는다. 지자체는 지역별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해 1개사당 3000만원 규모의 사업화를 지원하며 민간 금융기관들은 융자 및 보증을 제공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은 8년간 1043개사가 지정됐으며 이중 62개사(5.9%)가 평균 매출액 750억원, 수출액 2700만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월드클래스기업, 나아가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자체 및 민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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