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서 예정된 언론 공개 행사 연기
삼성전자, 미국 샘플 수거해 분석 중...26일 美 출시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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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 주에 예정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중국 공개행사를 연기했다. 회사는 "미국에서 제기된 샘플 이슈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3일 홍콩과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언론 대상 공개 행사 일정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사는 중국 언론에게 갤럭시폴드 제품을 설명하고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삼성전자는 연기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발생한 화면 불량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없으니 연기라 볼 수 없다"며 "미국에서 제기된 샘플 이슈를 점검한 후 지역별 행사 일정을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리뷰용으로 지급받은 갤럭시폴드에서 이틀 만에 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외부의 교체용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해 생긴 것"이라며 "갤럭시 폴드의 교체용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 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말 사이에 미국에서 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난 제품을 수거해 본사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이달 26일으로 예정된 미국 출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리뷰용 제품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 규명과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보호막 제거와 관련해 사용자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할 안내문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미국과 국내 출시 일정은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갤럭시폴드는 미국에서 이달 26일, 국내에서는 5월 중순께 5G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불량 논란에 대해서는 "화면 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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