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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태규 "安 '국내문제 현장서 대처' 당부…새 지도체제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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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체제 지지율 개선 기미 난망…사퇴 동의하면 일정 조정 가능"

"10% 지지율 선거 나가지 말란 것…추석 전 새 체제 구성해야"

뉴스1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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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손학규 지도부의 사퇴 촉구에 중론을 모았다고 밝히면서 안 전 대표가 "국내 문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잘 논의해 대처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독일에 있는 안 전 대표와 연락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전직 당 대표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안 전 대표가 전달한 것은) 첫째는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고, 둘째는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을 비롯한 안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지난 18일 회동을 갖고 손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열심히 하시지만, 실질적으로 현재의 낮은 지지율이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당내에서 동원 가능한 새로운 인적자산과 새로운 지도체제를 통해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단 통합 정신의 복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가 전면에 나서 당을 다시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의원은 안 전 대표 측 인사들의 이같은 요구가 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며 더 공부를 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떤 대안을 갖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고 오해 받을 수 있다"며 "현직 지도부가 (사퇴에) 동의한다면 새로운 지도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이고 그것에 대한 일정은 조정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가 추석 전까지 10% 지지율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당의 지지율을 10%로 목표로 삼는 것은 선거에 나가지 말라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말할 사안은 아니다"며 "적어도 추적 차례상에는 새로운 체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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