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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레이더P] 조국 출마론의 배경, PK민심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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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국 민정수석 [사진=김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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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1년 남겨 둔 현재 여권에선 '조국 출마론'이 한창이다.구체적으로 PK(부산·울산·경남)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출마론의 큰 이유가 된 PK 민심, 지금 어떤 모습일까.


1. 전국 평균 밑도는 문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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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올해 1~3월 월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PK 지역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월 39%, 2월 40%, 3월 35%(1월 618명·2월 464명·3월 616명 조사,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긍정평가는 1월 47%, 2월47%, 3월 44%였다. PK 지역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2. 지지율 답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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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PK 지역 정당 지지율을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월 32%, 2월 29%, 3월 30%였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월 24%, 2월 27%, 3월 3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답보, 한국당은 상승세인 것이다.


3. 보궐선거에서 '살짝' 드러난 민심

4·3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5.75% 득표로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간발의 차(504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창원성산이 고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이고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당 후보의 약진이었다.


4. 잇단 '조국 출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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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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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1일 "인재 영입 가이드라인을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정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정했다"며 "이 기준에 맞는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 수석"이라고 말했다.

17일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 수석 출마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본다"며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아주 역량이 있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5. 한국당 "출구전략일 뿐"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모시기에 나서 한마디로 청와대의 여의도 사무소가 되어가고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 차출론은 책임 회피를 위한 어설픈 출구 전략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친위 세력 챙겨주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6. 막상 조국·청와대는 '생각 없음'

막상 청와대는 조 수석 출마론에 회의적이다. 언론에 인용된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요약하면 "발언자 개인 의견" "청와대 내에서 이와 관련한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 등이다. 조 수석은 실제 올해 초 출마설이 불거졌을 당시 "정치를 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 임무를 마친 후 반드시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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