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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美 유명 암센터 중국인 연구자 3명 추방, 中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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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D 앤더슨 암센터 - 센터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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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암센터가 중국인 연구자 3명을 추방하자 중국이 이를 맹비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미국 최고의 암센터인 MD 앤더슨 암센터는 지난 19일 암과 관련한 고급 기술을 절도한 혐의가 있다며 중국인 연구자 3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미국 최고의 암센터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폐암수술을 받았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앤더슨 암센터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의 프란시스 콜린스 국장은 “국립보건원이 자금을 지원한 55개 연구소에서 중국인이 관련 기술을 훔칠 경우, 즉각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의 연구자를 추방하면서 어떻게 미국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릴 수 있겠느냐”며 미국의 조치를 맹비난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불안과 초조로 잠이 오지 않자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똑같은 방법으로 미국에 보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대학 교수인 쟈칭궈는 “현재 세계의 모든 주요연구가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의 근시안적인 조치는 미국의 경쟁력만 갉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은 수주내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양국의 불신과 적대감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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