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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부활절의 참극' 스리랑카 테러용의자 13명 체포···사망자 22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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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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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참극’ 이라 불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날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발로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 10명은 범죄수사부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아울러 가해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은신처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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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pa통신은 급조한 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뇌관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공군 대변인은 해당 장치가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2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플라스틱 파이프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스리랑카 국민들은 물론 최소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별로 영국인 5명(미국-영국 이중국적자 2명 포함), 인도인 3명, 덴마크인 3명, 중국인 2명, 터키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포르투갈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CNN은 집계했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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