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빌린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고 미국, 영국, 벨기에, 중국 출신 외국인 3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용의자 13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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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일어난 호텔은 총리 관저 인근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킹스베리 호텔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5성급 호텔이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 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일어나는 등 총 8곳에서 폭발이 있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차단했다.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이자 스리랑카 내전 종전 10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 일어난 이번 테러는 1983~2009년 내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다.
테러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인 푸쥐트 자야순다라는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이번 테러는 스리랑카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표적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은 2140만 인구 가운데 10%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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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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