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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사람]화마속에서 70대 노인 구한 경찰…'할 일을 했을 뿐'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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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손광득 울릉경찰서 112 상황실장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휴일을 맞아 인근 지역을 돌던 경찰이 불이난 현장에 뛰어들어 70대 노인을 구해내 칭송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3시 27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 이용탁(78)씨 창고와 빈 축사에 불이났다.(본보 4월20일자 보도)

때마침 이 곳을 지나가던 울릉경찰서 손광득 112 상황실장이 이를 발견했다.

손 실장은 불을 끄다 불길속에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집주인 이씨를 목격했다. 당시 이씨의 부인은 “우리 영감죽는다”하면서 소리 쳤지만 사나운 불길은 이씨 몸을 덮쳐 위급한 상태,

다급해진 손 실장은 보호 장구도 없이 무작정 불길을 뚫고 뛰어 들어가 이 씨를 구해냈다.

불길은 곧 15평짜리 창고와 5평짜리 빈 축사를 완전히 뒤덮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 씨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 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이날오후 8시15분쯤 소방헬기를 이용, 대구 푸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앞서 손광득 실장은 지난 2016년 북면 파출소 부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성공적으로 봉합 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한 장 본인이다.

이 씨를 구한 손광득 실장도 신체 군데군데 화상을 입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변에 겸손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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