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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김홍일 전 의원 고향 목포에 분향소 마련…시민 애도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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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일 작고한 김홍일 전 의원의 명복을 비는 시민들. .(박지원 의원실 제공)2019.4.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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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한산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김 전 의원 고향인 전남 목포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김 전 의원 분향소는 21일 오후 DJ의 평화정신을 기리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설치됐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향소 설치 소식을 알리면서 "(김 전 의원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으로 고문과 날조된 사실에 의해 굴곡진 삶을 살아오신 민주화의 산 증인이셨다"며 "고문없는 세상, 아버님 곁에서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썼다.

박지원 의원실은 김 전 의원을 추모하는 시민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분향소는 김 전 의원의 발인식이 치러지는 23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4시17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려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5시4분쯤 사망했다.

1948년생인 김 전 의원은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굴곡을 함께 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으며,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90년대 들어 파킨슨병까지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16대, 17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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