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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100세 시대' 장수 건강 비결은 '양파'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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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거주 70세 이상 노인 78%가 양파 선호 / 장수노인 69%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

세계일보

100세 장수 노인들의 건강 비결이 ‘양파’(사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한국식품조리과학회가 발표한 ‘전남도 무안군 장수노인들의 식습관 실태’ 논문에 따르면 무안군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의 78%가 양파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하루에 한쪽 이상의 양파를 챙겨 먹고 있으며 특히 장수 노인의 69%는 일주일에 1회 내지 2∼3회 양파 김치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가 노인 건강에 좋은 이유는 ‘쿼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양파에는 이외에도 비타민C, 셀레늄, 식이섬유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건강에 좋은 양파를 간편하게 섭취하고 싶다면 양파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매번 양파즙 만들기가 힘들다면 건강식품으로 나온 양파즙을 구매해 먹으면 된다. 시중엔 적양파즙, 양파즙, 무안 양파즙 등 다양한 양파즙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양파즙을 고를 땐 제조방식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물 달임 양파즙은 양파 알맹이를 물에 다려 만드는 데, 이 경우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이 매우 적다. 양파는 알맹이보다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다.

특히 양파가 가진 모든 영양소를 남김없이 섭취하려면 물에 달이지 말고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필요하다. 양파즙 역시 양파 전체를 껍질까지 통째 갈아 만든 ‘전체식 양파즙’을 먹어야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파는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탁월해 동맥경화, 고혈압이 있는 경우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8475㏊), 경남(4330㏊), 경북(3309㏊), 전북(2373㏊), 제주(1130㏊) 순이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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