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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서울시, 한강 공원 쓰레기와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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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한강공원 이용자수 약2배 증가

쓰레기 발생량 연 1000t 증가

쓰레기봉투 실명제·청소가이드 라인 마련

그늘막 텐트 설치허용 구역 설정

배달존 내 지정 게시판 설치·운영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 이용자수는 2008년 4000만명에서 2017년 7500만명으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도 2015년 3806t에서 지난해 4832t으로 크게 증가했다.


우선적으로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에 입주하는 매점, 캠핑장 등 입주 업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분류하기 위해 '규격봉투 실명제'를 실시한다. 이어 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경우 청소범위, 쓰레기 배출방법 등 체계적인 '청소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후 한강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한강공원 내 '그늘막 텐트 허용 구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무차별한 텐트 설치를 막고 오후 7시 이후에는 철거하도록 안내한다. 이를 어길시 하천법령에 따라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단지는 '배달존 내 게시판'에만 붙일 수 있도록 하며 무단배포는 금지한다.


청소 인력은 기존 1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새벽 시간대 청소 기동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쓰레기통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2종으로 단순화해 배출하도록 배치한다. 또 음식물 수거함도 설치된다.


끝으로 서울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연간 70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한강공원을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보존하기 위해 대책을 시행하는 만큼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강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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