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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서울시,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사업 참여 8개 건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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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6개‧대수선 2개 건물 인허가…건축‧수선비 지원

뉴스1

서울 성수동 '붉은벽돌마을' 사업 대상지역. (서울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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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서울시는 성동구와 함께 성수동 서울숲 북측 일대 '붉은벽돌 마을' 사업과 관련해 8개 건물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벽돌 마을' 사업은 붉은 빛깔의 벽돌 하면 성수동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 내 건축자산을 보전하고 마을을 명소화하기 위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018년부터 내년까지 3년 간 붉은벽돌 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Δ붉은벽돌 건축·수선비 지원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등 설치·정비 Δ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등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동은 1970~80년대 경공업 시대 붉은벽돌로 지어진 공장과 창고가, 1990년대엔 붉은벽돌의 소규모 주택이 들어서며 '붉은벽돌'이 즐비한 지역이다. 현재 사업대상지 면적 7만1220㎡의 건물 248동 가운데 약 68%(169동)가 붉은벽돌 건물일 정도다.

이번에 처음 선정된 8개 건물 중 6개 건물은 붉은벽돌로 신축하고 2개 건물은 기존 건물을 대수선한다.

총 3개는 준공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축‧수선비는 시가 성동구에 보조금을 지원, 성동구 심의를 거친 후 건물소유주에게 지급된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건축‧수선비 지원금을 2배로 늘리고 대상을 확대한다. 신‧증축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4000만원(기존 2000만원), 대수선‧리모델링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2000만원(기존 1000만원)을 지급한다.

성능개선공사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엔 붉은벽돌로 외장재를 교체하는 경우만 지원했다.

서울시가 올해 건축‧수선비로 편성한 예산은 총 4억원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성동구에 붉은벽돌 건축물 심의허가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시는 올해는 건축물을 우선 정비한 후 내년부터 기반시설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성수동 시범사업의 성공을 통해 저층주거지의 모범적인 관리모델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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