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돗물 사용 절약' 절수기 1만4천여개 보급

수도꼭지용, 양변기용, 샤워헤드용 등 절수기 보급

【제주=뉴시스】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윤권)는 수돗물 아껴 쓰기 정책의 일환으로 절수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하수도본부는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투자해 도내 공중화장실과 마을회관, 학교 등에 1만6478개의 절수기기를 보급했다.

절수기기 보급 결과 수돗물 사용량이 기기 설치 전보다 약 18%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사업비를 더 늘려 수도꼭지용 및 양변기용, 샤워헤드용 절수기기를 올해도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수도법에 따르면 건축물을 신축할 때는 절수설비 또는 절수기기를 설치해야 한다.특히 숙박업,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등은 반드시 설비를 갖춰야 한다.

상하수도본부는 절수기기 보급사업뿐만 아니라, 설치 의무 대상 시설에 대한 설치 여부를 매년 정기점검해 미설치 시설에 대해서는 설치를 이행하도록 하는 등 수돗물 아껴 쓰기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한 실천 홍보뿐만 아니라, 절수 설비·기기 보급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한정된 수자원인 지하수를 보전하고 하수 발생량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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