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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세균-강기정 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참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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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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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20일 ‘정약용문화제’를 개막했다. 정약용 선생은 남양주가 고향이다. 남양주시는 정약용 선생의 개혁사상을 계승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정약용문화제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번 정약용문화제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인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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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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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그동안 개최되던 다산문화제를 정약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꿔 20~21일 양일 동안 팔당 한강변과 정약용 유적지, 물의정원에서 개최했다. 20일 개막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정약용 선생 7대 종손과 종부, 정세균 전 국회의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조응천, 김한정, 주광덕 국회의원,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남양주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풍물놀이와 33난타 진입공연을 시작으로 오남중학교 플레시몹과 남양주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개막식 식전행사를 장식했다. 이어 개회를 알리는 현수막 제막식과 주요 내빈 소개, 조광한 시장 개회사와 신민철 의장의 환영사가 있었으며, 정약용 체조 공연 후 출발 타징과 함께 잼스틱을 선두로 걷기행사가 시작됐다.

조광한 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의 옛 이름은 열수인데, 이 열수를 우리 시민이 제대로 느끼도록 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정약용 선생님이 과거 인물이 아니라 오늘의 인물이고 내일의 인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가 그동안 점령했던 이 길을 걸으며 정약용 선생의 꿈과 좌절을 함께 느끼고, 40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에 갇혀 신음하는 조안면 주민의 아픔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정약용 선생의 사상은 요즘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꿈꾼 것”이라며 “조선 개혁가인 정약용 선생을 우리 남양주에서 다시 한 번 탄생시키고자 정약용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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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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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걷기행사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많은 장애인이 참석했으며, 조광한 시장과 신민철 의장 등이 직접 휠체어를 밀어주며 장애인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변 풍경을 걸으며 만끽했다.

걷기 구간 내에는 거리행진 퍼포먼스, 풍선아트, 사물놀이, 백파이터, 금관퍼포먼스, 정약용캐릭터공모전 입상작 전시 등 아트 커넬웨이가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후 2시에는 정약용 유적지에서 ‘여유당 음악회’가 개최됐다. 여유당 앞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최성수와 윤태규, 고영열 밴드 등이 나와 퓨전국악과 포크송을 들려주고, 정약용 선생에 대한 퀴즈를 통한 경품추첨 등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약용 유적지 내 문화의거리에는 청년아트셀러, 능내리 주민이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목공품, 수제쨈, 연잎밥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음악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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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 정약용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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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안면 진중리 운길산역 옆 물의정원에선 이 지역 특산물인 딸기축제가 열렸다. ‘딸기 피크닉 가자 GO!’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딸기 수확과 딸기 쨈, 컵케이크 만들기, 딸기모종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딸기 디저트(딸기마카롱, 와플 등), 딸기 피크닉세트 및 돗자리 등을 판매하는 슬로 및 먹거리장터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남양주시는 20일 오후 3시와 7시30분 다산1동 다산아트홀에서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정약용’을 공연해 많은 시민이 관람하며 정약용 선생 사상을 공유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20일과 21일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하팔당 둔치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정약용유적지에서 딸기축제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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