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단체 자유조선 멤버 '크리스토퍼 안'
습격 당시 역할 등 구체적 내용 비공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인물의 이름이 ‘크리스토퍼 안’이며 그가 전날 체포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수사해온 스페인 당국에서도 크리스토퍼 안은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미 법무부는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월22일 발생했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창 등은 사건 직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대사관에서 탈취된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FBI가 북한대사관의 도난 물품을 스페인에 넘겨줬고, 스페인이 이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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