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출신 가수 신갈리나씨, 피날레 공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악수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4.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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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뉴스1) 양새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국제포럼궁전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합동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자리는 무대 정중앙에 마련됐으며 문 대통령의 왼쪽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아리포프 총리 등이, 오른쪽에는 김 여사와 영부인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나바예바 여성부총리 등이 착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관객 중 한 명은 문 대통령에게 악수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았다.
양 정상이 착석한 뒤에도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양 정상 내외는 다시 일어나 뒤쪽의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박수를 치는 등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예술감독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마콤악단의 '어서오세요'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영고', 타슈켄트 전통 춤 학교의 '삘라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부채춤', 마콤악단의 '삽리페루즈 춤' 등이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명한 고려인 출신 가수 신갈리나씨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신씨는 26살때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고려인 공훈가수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신씨의 '나의 사랑 코리아'로 피날레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 내외는 상대국의 공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해주며 화기애애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오늘 이 자리는 우즈베키스탄인과 고려인을 하나로 합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같은 문화와 정서를 공유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18만 고려인들에게 큰 위안과 자랑이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리꾼 박애리씨가 이날 사회를 맡고 남편인 팝핀현준이 공연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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