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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대통령 "우즈벡은 최고 파트너"...우즈벡 "韓기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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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서 기조연설
-"한반도 비핵화 실현되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


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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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호연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신북방정책의 핵심 동반자,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며 취임 직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하여 각 나라와 협력방안을 만들고, 실행하고 있"며 "우즈베키스탄 역시 세계로 뻗어가려고 한다. 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개방과 혁신으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양국의 꿈이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만드는 강한 힘이라고 믿는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혼자서는 바위를 옮길 수 없으나, 함께하면 도시도 옮길 수 있다'는 우즈베키스탄 속담을 인용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의 협력 관계 도약을 위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 강화 △보건·의료와 문화 등 양국 간 협력의 지평 확대 등 방향도 제시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도 특별연설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가 보다 발전되고 확대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기업인들 간의 아주 속도감 있게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또 "한국의 기업인들은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활발한 시장 진출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과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에서 동행한 129개사 300명의 경제사절단과 우즈베키스탄 정부인사 및 기업인 200여명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양국 상공회의소는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18만명의 고려인 동포가 양국간 협력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자랑스러운 고려인 경제인상'을 시상했다.

우즈베키스탄 유심 카드(USIM Card) 최대 공급업체 바데스 그룹 대표이자 고려인협회 부회장인 이고르 겐나디예비치 이와, 엑스레이 스캔 시스템 및 조명기술 개발자로 'Advanced Screening Tech'사 부회장인 마리나 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국 정상은 수상자인 이고르 겐나디예비치 이, 마리나 텐과 함께 기념 촬영,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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