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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문 대통령, 이미선·문형배 재판관 임명...한국당 "내일 광화문 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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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오늘 전자결재로 임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좌파 독재라고 비난하며 내일 대규모 도심 장외투쟁을 예고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꽉 막힌 정국이 파행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미선, 문형배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했습니다.

청문 보고서 재요청 시한이 지난 바로 다음 날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했습니다.

이미선 재판관과 문형배 재판관은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하루 전 임기를 마친 조용호, 서기석 재판관의 자리를 공백 없이 이어받게 됐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8일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두 후보자 모두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를 피해야 하고,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 보유 관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이 당장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주말 집회를 예고하면서 정국은 급속하게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당은 만 명 이상 집결을 목표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정권이 이미선 후보자 임명에 매달리는 데는 보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미선 후보자 임명이야 말로 좌파 이념 독재의 마지막 퍼즐 완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신공격과 여론몰이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입니다.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곳 국회입니다.]

야당의 반발은 이미선 재판관 임명에만 그치지 않고 현 정부 정책 전반과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까지 걸쳐 있어서 여야가 조기에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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