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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레드컨테이너, 화가 케니박 '누드 크로키'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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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레드컨테이너 신촌점이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레드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케니박의 누드 크로키 작품을 전시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SOUL'을 주제로 한 19점의 누드 크로키 작품을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에 물들어 자신의 자아를 되돌아보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신분을 초월하고 인간의 본질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누드'를 소재로 선택, 방문객들이 작품을 통해 각자의 비물질적인 내면과 자아를 탐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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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짧은 시간(1~5분 이내) 안에 인체의 실루엣을 역동적인 그림체로 표현했다. 또한 방문객이 자유롭게 작품을 해석할 수 있도록 검정색 목탄을 활용해 작품 속 색채를 최대한 배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말 레드컨테이너 이태원점에서 1차 전시회를 진행, 작품 4점이 판매되는 등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인체의 형상을 보이는 대로 그렸다면, 내년부터 열릴 작가 개인전 등에서는 신체의 일부만 화폭에 담아 해석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케니박은 "크로키 화법은 짧고 강렬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예술기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자신의 비물질적 자아를 탐구하고 감성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드컨테이너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신진·유명 화가의 작품 활동 의지를 북돋고 지역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다. 앞으로도 레드컨테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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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갤러리는 레드컨테이너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월 서양화가 이희옥 씨의 전시회를 시작으로 신진·유명 화가의 전시회 공간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레드컨테이너는 국내 성(性)문화의 양지화를 위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전개한다.

최근엔 '레드 옥타콘 클럽 파티'와 '음악 콘서트' 등을 주관·후원했으며, 이달에는 토크콘서트와 성교육 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현길 레드컨테이너 대표는 "레드갤러리는 사업 초기부터 구상한 문화·예술 육성 프로젝트로, 지난 2월 레드갤러리 1호점을 개소했다"면서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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