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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日 87세 운전차량 도쿄 도심 100㎞/h 질주…모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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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횡단보도 사고 후 계속 질주…2명 사망 7명 부상

뉴스1

일본에서 80대 고령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연이어 덮쳐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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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19일 일본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 2개를 연이어 덮쳐 3세 아이 등 모녀가 사망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25분쯤 도쿄(東京) 도시마구(豊島区) 이케부쿠로(池袋)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87)가 몰던 차량은 맹속력으로 달려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들이받았다. 충돌 뒤에도 계속해 70m가량 직진한 차량은 그다음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았고 교차로에서 쓰레기 수거차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길을 건너던 여성(31)과 아이(3) 등 모녀 2명이 사망하고 이외 7명이 부상했다. 운전자 또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가슴 부위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빠르게 달려온 승용차가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계속 달려갔다고 진술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다리 문제로 외출할 때 지팡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그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잘 주차하지 못하고 몇번씩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봤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 차 시속이 100㎞이상 나온 것처럼 보였다면서 신호를 무시하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운전자가 혐의를 인정했으며 "눌러진 가속페달이 돌아오지(나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몬 사고 차량은 토요타이다.

토요타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2000년대 초 미국에서 가속페달 문제로 인한 급가속, 발진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 당시 인명 사고도 발생하며 대규모 리콜 사태와 줄 소송에 따른 천문학적 배상금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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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 (출처=FNN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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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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